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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김상채의원, 석촌동주민센터 청사 신축 건물 부실공사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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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김상채의원, 석촌동주민센터 청사 신축 건물 부실공사 의혹 제기
  • 박창복기자
  • 승인 2015.09.2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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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회 김상채의원(바선거구-석촌동, 가락1동, 문정2동 출신)은 23일 열린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석촌동주민센터 청사 신축 건물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부실 공사 사유로 김의원은 석촌동주민센터 내 5층 도서관 천장 누수, 4층 창틀사이로 빗물이 스며드는 현상, 지하1․2층 누수현상 등을 들었다.

 

다음은 구정질문 전문.

 

존경하는 67만 구민 여러분!

임춘대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춘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지역언론인, 방청석에 자리하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석촌동, 가락1동, 문정2동 출신

도시건설위원회 김상채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석촌동주민센터 청사 신축건물은 부실공사가 아닌가?’라는 내용으로 구정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아름답고 훌륭한 건축물이란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건물로

구조적으로 튼튼해야 하고, 기능적으로는 편리해야 하며, 미학적으로는 아름다워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석촌동주민센터 신축건물은 그와 정반대로

한마디로 말한다면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눈 뜬 장님이 아닌 이상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부실공사가

눈으로 보란 듯이 버젓이 발생되었기 때문입니다.

 

석촌동주민센터는 석촌동 265번지, 부지면적 627제곱미터에 현대식 건물로 지상5층, 지하2층 건물로

건축비와 이전비용까지 무려 64억 천팔백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 건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민센터 청사 신축건물이 들어선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누수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과연 집행부에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기는 했는가?

묻고 또 되묻고 싶습니다.

그동안 집행부에서 늘상 강조해온 말,

“잘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잘했다는 말입니까?

‘눈감고 나 몰라라’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듯 그냥

뒷짐만 지고 있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집행부를 비롯해서 시공사와 감리사, 그리고

해당건물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집행부에 석촌동주민센터 건축물의 하자보수와 관련하여 서면질문하였는데,

각 분야별 총 19개 항목의 하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현장을 확인하기 위하여

지난 7월 14일 15시경 방문을 하였습니다.

건물 5층 도서관 천정 누수와 4층 창틀 사이로

곳곳에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지하 2층 벽면에서 물이 스며들어 고이고,

배수로 집수정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금방이라도 넘칠 지경이었습니다.

도대체 방수와 펌프시공을 어떻게 하였기에

이모양 이지경이 되었단 말입니까?

 

이번 여름 장마철에 비가 많이 안왔기에 천만다행이다, 라는 말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7월 12일부터 13일 이틀동안

27밀리미터라는 적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벽면에서 빗물이 스며들어 지하 1층과 지하 2층 모두

바닥에 물이 고이고 있는 지경인데,

다가오는 태풍에 만약 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온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상상하기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지하2층은 주민들을 위해 쓰여질 물품들과 도구들이 가득 보관되어 있습니다.

하루속히 하자발생 원인을 찾아내어

하자보수 2년 기간내에

완벽하게 해결되어야 할 일입니다.

 

현재까지 각 분야별 하자보수 작업 결과와 그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답변해주십시오.

 

제가 석촌동주민센터 신축건물과 관련하여

지난 제206회 임시회를 통하여 5분자유발언을 하였으며,

제207회 임시회 구정질문, 그리고 제210회 정례회를 통해 구정질문을 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다시 제233회 임시회를 통해

해당건물이 부실공사가 아닌가? 라고

구정질문을 하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치지치(無恥之恥)’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집행부는 오늘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거울삼아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에 다시 묻고 싶습니다.

공공건축물에 대한 부실공사를 막기 위한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질책하고 지적하면서

재발방지대책은 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벽에 금이 가고 보호블럭이 잘못되어 누수가 생기고

시설물의 이음부 시공불량, 또는 시공품질 불량과 같이

건축물의 내외부 급격한 온도차로 인한 결로현상의 원인 등과 같은 것은 전혀 없는지 이참에 해당건물에 대한 안전점검 등을 철저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앞으로

공공건축물에 대한 설계 및 공사 시행단계에서부터

골조 및 마감 공사 등 주요 공정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의 합동점검, 주민참여 감독 운영,

시공사·감리자·공사감독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공정회의와 공사현장방문을 실시할 용의는 없는가?

 

박춘희구청장님께서는 제가 또다시 보충질문을 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답변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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