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한 연간 관광객이 3년 연속 1000만명을 돌파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달 29일 현재 995만493명으로, 내달 1일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연간 관광객 1000만명 돌파는 지난해(10월 21일)보다 20일 더 앞당겨 이룬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2013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연간 105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까지 연속으로 3년째 1000만명을 넘어선 데에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획득 등 국내외 인지도 상승과 항공·선박 교통편 증가, 마케팅 강화 등이 큰 역할을 했다.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3관왕에 올랐다.
미국 방송채널인 CNN 등에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했다.
국내선 항공기 공급 좌석(제주 도착 편도 기준)도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1022만3235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만3238석에 비해 12.6％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항공좌석이 늘어남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도 발매돼 가족단위나 친구·연인끼리 자유롭게 제주를 찾는 추세다.
제주도와 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는 관광객 증가 추세에 발맞춰 관광주간 시행, 제주관광 핫세일, 대도시 제주관광홍보 캠페인 등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안과 숲길을 따라 제주를 한 바퀴 도는 도보여행길인 올리길 걷기 열풍, 주요 관광지에서 열리는 축제와 탐방프로그램도 관광객 유치에 한몫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191만90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2만2101명)보다 24.8％ 줄었다.
이로 인해 국제 크루즈선 이용객도 현재까지 45만38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7000명에 비해 8.7% 적다.
제주를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은 1966년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977년 50만명, 1983년 100만명, 1988년 200만명, 1991년 300만명, 2005년 500만명, 2013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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