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제2사무부총장에 정양석 전 의원을, 신설된 제3사무부총장에는 손인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계파를 초월해 모든 분을 포용한다는게 인사의 기본 방향”이라며 “일할 능력이 있는 분들을 적재 적소에 배치하는게 인사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18대 의원을 지낸 정양석 전 의원은 정몽준 전 대표의 최측근이자 당내에서 친이(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로, 사무처 당직자 시절 당시 원내대표였던 김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제2사무부총장은 호남 출신 원외 인사가 맡아왔던 만큼 전남 보성 출신이자 원외 인사인 정 전 의원을 기용함으로써 호남을 배려하는 인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군 부사관 출신으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손인춘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세월호사고대책특위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손 의원의 제3사무부총장 기용은 여성 및 비례 의원들을 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새로 만들어진 제3사무부총장은 당 차원에서 SNS 소통을 강화해 국민과 당원 여론을 수렴해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일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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