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임형찬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봉산과 앵봉산이 만나는 서오릉고개에 녹지연결로(생태다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오릉고개는 서오릉로 도로개설로 인해 37년간 길이 단절됐던 곳이다.구는 지난 4월 북한산과 백련산을 잇는 산골고개 생태통로를 완공한 바 있다.
서오릉도시자연공원과 봉산도시자연공원은 서울외곽을 잇는 중요한 그린네트워크(Green- network) 축으로,서울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서오릉고개에 생태다리를 조성하면 서울둘레길을 따라 북한산까지 연결된다. 계획 중인 ‘하루에 걷는 은평둘레길’과도 연계된다.
구는 총 사업비 54억5000만원을 전액 시비로 지원받아 길이 70m, 폭 10m, 높이 10m 규모로 생태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민설명회를 통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을,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8월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오랫동안 단절된 두 곳의 서식공간을 연결하면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친환경적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야생동물은 물론 등산객과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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