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의회(의장 류붕석)는 26일 제1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충남 서부권 가뭄 지역 ‘특별재난지역선포’ 건의문을 채택했다.
보령시의회는 42년 만에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위를 보여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내년도 영농에도 커다란 차질이 예상되는 등 재난이 현실화됨에 따라 현재 심각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충남 서부권 지역 8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정부 차원의 가뭄극복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건의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금강 백제보에서 보령댐까지 21.5㎞의 도수로를 조속히 설치해 줄 것 ▲둘째 현재 누수율 42%인 노후 상수관로 개선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 ▲셋째 보령댐 고갈 전 생활 및 농업용수 대체 수원개발 등 가뭄극복에 범정부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이다.
류붕석 의장은 “현재 보령댐 용수 확보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조금이라도 시기가 늦어질 경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우려가 있어 사업추진을 서둘러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채택된 건의안은 청와대, 국만안전처,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등에 발송하게 된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