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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지혜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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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지혜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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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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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으로 해안형의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온평리가 최적 대안으로 결정됐다. 제주국제공항과 함께 미래 제주 관문을 담당할 제2공항은 어떻게 조성, 운영될지에 건설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을 동시에 사용하면 시간당 활주로를 이용하는 항공기 한계 횟수인 <&27433>슬롯<&27434>(SLOT)이 각각 38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공항만 운영하는 현재는 시간당 34회다. 2개 공항이 동시에 항공기를 수용하면서 제주 공항 인프라의 전체 가능 횟수가 76회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설계 등의 절차를 진행해 2025년까지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제2공항 건설 개발 방안은 2012년 제주도가 수립한 제주 공항 개발구상 연구에서 엿볼 수 있다. 공항 시설은 지상에서 항공기의 이동을 최소한으로 하고 안전을 담보하도록 배치한다. 시설 배치에 있어 활주로와 고속 탈출 유도로의 배치는 공항의 기본적 형태로써 가장 중요하다. 국토부가 발표한 활주로 배치계획을 보면 활주로 1본, 3200m를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공항의 수용인원은 연간 2500만명이다.
 중국인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의 급증과 저가항공사 운항 증가 등으로 제주공항이 극심한 혼잡을 빚게 된 것이 벌써 여러 해 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제주도의 공항확충 방안에 관해 이제야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제2공항이 들어설 신산리와 온평리 일대는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문제가 없고 기상조건도 좋을 뿐만 아니라 환경훼손 우려나 소음지역 거주민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평가됐다. 무엇보다 이 지역에 새 공항을 건설할 경우 예상되는 공사비가 4조 1000억원 수준으로 다른 대안에 비해 싸게 먹힐 것으로 추산됐다. 무엇보다도 제주 관광객의 급증 추세나 현 공항의 포화상태를 감안할 때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사방에서 위기경보가 울리는 한국경제의 돌파구 가운데 하나가 관광산업의 진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 신공항의 건설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지난해 2320만명이었던 제주공항 이용객은 해마다 급증해 2018년에는 2830만명으로 <&27433>완전 포화상태<&27434>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계획대로라면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 등을 거쳐 2018년 착공돼 2024년에야 완공된다고 하니 그때까지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 앞선다.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공사일정을 앞당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신공항 완공 이전이라도 기존 제주공항의 시설 확충 등 단기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공항을 새로 짓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제주도의 관광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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