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서산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산시가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11일,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를 초청하여 김장담그기 체험 행사와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Fair)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장철을 맞아 생강, 마늘, 알타리, 절임배추, 천일염 등 김장 재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하루 방문자 1000명이 넘는 파워 블로거 40여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간월도와 지난 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문하였던 해미읍성 등 지역 명소도 둘러보고, 농가맛집 ‘봄날’에서 서산 향토 음식을 시식하기도 했다.
이어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관련 여성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서산6쪽마늘과 생강 등 지역에서 생산된 김장재료를 활용한 김장담그기 체험을 했다.
파워 블로거들은 행사 전반을 스케치하여 사진 등과 함께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서산의 우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함께 진행된 외식업체 바이어 초청 산지페어 직거래 행사는 국내 굴지의 외식업체 바이어 50여명이 함께 해 생산현장과 가공시설 견학, 지역 업체와의 1:1 직거래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생산현장 방문에 이은 식재료 품평회에서는 뜸부기 쌀, 서산6쪽마늘, 생강, 감자, 양파 등 19개 업체에서 출품한 50여 품목이 바이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업체와의 상담에서 바이어들은 식재료의 연중 공급체계 구축 여부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몇몇 업체는 물량, 가격 등 구체적인 협의까지 논의를 마쳤다.
행사를 함께한 이완섭 시장은 “홍보는 다양한 각도에서 다각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라면서 “앞으로도 농특산물의 소비처를 만들고 지역 명소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것“임을 밝혔다.
직거래 산지페어는 농식품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일반 박람회의 틀을 벗어나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는 당사자들을 겨냥해 산지에서 진행하는 맞춤형 판촉활동으로 1년에 4~5개 지자체만 선발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