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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관광체험 프로그램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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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관광체험 프로그램 시범 운영
  • 임형찬기자
  • 승인 2015.11.1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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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의 길에서 조선 후기 이야기꾼 전기수를 만나다’<전국매일/서울>임형찬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관광체험 프로그램 ‘종로의 이야기꾼,전기수’를 오는 20일과 내달 4일 2회에 걸쳐 시범 운영한다.

‘종로의 이야기꾼,전기수’는 조선시대 후기 종로에서 주로 활동하던 ‘전기수(傳奇叟)’란 잊혀진 직업을 되살리고 명사와 함께 ‘종로의 길’을 직접 걸으며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느껴보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이다.

 

‘전기수’란 조선 후기 고전소설을 직업적으로 낭독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종로의 번화가(종로~동대문)를 정기적으로 옮겨 다니며 거리를 오가는 서민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고 돈을 벌었던 전문적인 이야기꾼을 말한다. 지금은 사라진 직업이지만 조선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지금으로 보면 인기 연예인으로 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종로의 길에서 이야기를 마주하다!’란 주제로 2회에 걸쳐 운영된다. 오는 20일에는 첫 번째 이야기꾼인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의 저자 이장희 일러스트 작가와 ‘풍경과 함께한 서울 문묘와 성균관 스케치여행’이 진행된다.

 

옛 길의 느낌이 살아있는 ‘서울 문묘와 성균관’을 그림으로 담아볼 수 는 명륜당(明倫堂), 대성전(大成殿) 등의 아름다운 학문의 길을 탐방하며 풍경사진을 찍고 골목길을 그려보는 작업을 진행해 구석구석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종로의 길을 되살아나게 할 예정이다.

 

내달 4일엔 두 번째 이야기꾼인 ‘골목길 근대사’의 공저자인 최석호 교수와 ‘나 그리고 한국인을 찾아 떠나는 세종마을 산책’이 운영된다. 종로의 근대사와 문화사가 살아있는 부암동과 세종마을 골목길로,코스는 세검정→ 백사실계곡→라갤러리→ 창의문→ 윤동주문학관→ 윤동주 시인의 언덕→수성동 계곡→ 박노수미술관→ 송석원 터→이상범가옥(청전화옥)→ 통인시장이다.

 

특히 행사 중간에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문학 특화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조선을 걸어서 진경시대를 열다’ 라는 주제로 저자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구는 내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이번 종로의 길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 체험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 종료 후에는 데이터베이스(data base) 구축용 전자책을 제작해 종로의 길에 이야기를 입히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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