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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새는 물 잡아 가뭄급복" 노후 상수도관 보수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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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새는 물 잡아 가뭄급복" 노후 상수도관 보수작업 본격화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5.11.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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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충남 서부지역 가뭄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노후 상수도관 보수 작업이 본격화된다.
 가뭄으로 자율 절수 중인 충남 서부지역의 경우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누수율은 최고 36.4%에 이른다.
 충남도는 서부 8개 시·군 지역의 물 부족과 장기적인 가뭄 대책을 위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설치 20년 이상된 낡은 상수도관 보수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예산은 국비와 도비, 시·군비 등을 포함해 220억원 규모다. 해당 지역은 보령시, 서산시, 당진시, 서천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청양군이다.
 도는 누수율 재고를 위해 서부지역 8개 시·군의 낡은 상수도관 326㎞를 대상으로 누수 탐지를 한 뒤 누수 지점에 대한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누수가 심한 상수도관은 교체하고, 농업용수로도 물이 새지 않는 콘크리트로 보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수자원공사에 상수도관 누수 체크 관련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또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2억원은 수돗물 누수탐지기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도는 상수도관 보수가 마무리되면 현재 평균 25%에 달하는 누수율을 15%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령 창동·성주정수장과 당진 합덕정수장, 예산 덕산정수장 등 5개 정수장에 대해서도 시설 개량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노후 상수도관 보수 작업은 물을 아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내년 3월까지 사업을 완료하면 8개 시·군의 평균 누수율이 15%대로 떨어질 수 있고, 그러면 먹는 물을 하루에 1만톤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현재 충남 8개 시·군의 누수율은 25%다. 전국 평균(10.7%)보다 2배 이상 높고, 충남 평균 누수율(15.7%)보다 높은 셈이다.
 예산의 경우 누수율이 36.4%에 달하고 서천(36.1%), 태안(30.6%), 홍성(28.0%) 등이 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년간 버려지는 물의 양은 2000만톤이 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225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누수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도시와 달리 거주 밀집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상수도관 정비 사업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지자체가 다른 사업에 비해 소홀히 했다는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자체가 상수도관 정비 사업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정비사업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로서는 쉽게 추진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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