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수능후 운전면호 따는 청소년 급증...평소의 12배 증가
상태바
수능후 운전면호 따는 청소년 급증...평소의 12배 증가
  • 이재후기자
  • 승인 2015.11.20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청소년들의 운전면허 취득 건수가 연간 월평균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청소년 초보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선 고등학교를 찾아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능시험 이후인 12월 청소년(만16∼만18세)의 운전면허 취득 건수는 2012년 3만360건, 2013년 2만4843건, 지난해 2만3681건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월평균 청소년 면허 취득 건수가 각각 2697건, 2070건, 1973건임을 감안하면, 수능 이후 최대 12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12월 고3 수험생들이 취득하는 면허는 1종 보통이 2012년 1만5175건, 2013년 1만1186건, 지난해 1만528건 등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원동기 면허가 각각 7391건, 7987건, 6456건이었다.
경찰은 고3 수험생들의 면허 취득이 늘면서 청소년 교통사고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7일 오후 1시께 수원시 권선구 한 교차로에서는 A군(18)이 몰던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던 중 B군(16)의 오토바이와 충돌해 B군이 부상했다.
또 같은해 11월 7일 오후 4시께 안산시 상록구 한 도로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자 C군(17)이 갓길을 주행하다가 도로로 진입하던 중 화물차와 충돌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청소년이 면허를 취득해야 운전이 가능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낸 건수는 경찰에 따로 집계되지 않지만, 경찰은 고3 초보 운전자들의 면허 취득이 급증하는 매년 연말과 연초 청소년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일선 학교를 직접 찾아가 수업시간을 이용해 교통사고 사례 분석 및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3 수험생의 교통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학교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고,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조해 면허시험장에서 청소년 대상 음주 및 무면허 운전의 위험성 등에 대해서도 홍보하고 있다.
이에대해 경찰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 고3 수험생들이 얼마만큼의 교통사고를 내는지는 따로 집계되지 않지만, 면허 취득 건수가 느는 만큼 교통사고도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졸업식 전 학교 등을 방문해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