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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속 프리미어12 우승한 한국팀에 큰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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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속 프리미어12 우승한 한국팀에 큰 박수를
  • 경기도 취재본부장
  • 승인 2015.11.2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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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약체라는 우려를 안고 출범한 프리미어12 한국야구대표팀은 일본의 꼼수까지 겹쳤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우승한 감독진과 선수들에 큰 박수를 보낸다.
세계랭킹 8위의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21일 열린 2015 세계야규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세계랭킹 2위인 미국을 8대 0라는 큰 스코어차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스포츠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부터 우승가능성을 높지 않는 것으로 점쳤다.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도 거장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국야구대표팀은 ‘이것이 한국야구의 힘’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며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우뚝 올라섰다.
특히 투수진의 면면이 불안하다는 우려를 받았다. 투수진의 KIA소속의 윤석민, 양현종과 해외파 오승환은 부상으로 인해 아예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고, 삼성의 윤성환, 안지만, 암창용은 도박파문으로 중도낙마로 공백은 더욱 심각했다고 최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여기에다 미국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출전을 하지 못하도록 한 메이저리그 사무국방침에 따라 우리타선에 큰 힘이 될 추신수와 강정호의 합류를 성사시키지 못하게 됐다.
또 KBO리그 한국시리즈가 이번 대회개막을 1주일 앞두고 끝나는 바람에 삼성과 두산소속 7명의 선수는 대표팀 합류도 늦었다.
이렇게 출발한 한국대표팀은 일본의 갑질로 불리한 일정으로 선수들이 많이 시달렸다고 한다.
이번 대회를 주도한 ‘야국강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은 어떻게 하든 자기 팀이 우승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종목부활을 노리는 꼼수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개 국가 중 유일하게 일본과 대만을, 다시 일본으로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도록 해  감독진과 선수들을 괴롭히기도 했다.
한국팀은 개막전을 대만이 아닌 일본 삿포로 돔에서 일본팀과 치려지면서 낮선 삿포로 돔에서 연습조차 해보지 못하고 실전에 투입하는 바람에 일본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완벽투에 막혀 0-5로 완패를 하는 설음을 겪었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은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더욱 똘똘 뭉쳤다고 한다.
그 결과 우리팀은 조별예선과 8강전이 치러진 대만에서 반전을 만들었고, 4강과 결승전이 열린 일본에서 보란 듯 기적을 일궈내 이번 우승이 더욱 빛났다.
이번 WBSC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차지한 김현수 선수의 메이저리드 진출의 꿈도 이뤄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선수뿐 아니라 포스팅 미네소타 트윈스와 입단계약을 앞둔 박병호, 한국과 일본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FA자격을 얻은 이대호, 포스팅 기회를 기다리는 손아섭 선수 등도 메이저리그 입성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몸이 불편한 가운데도 흔쾌히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 말마따나 이제 한국야구대표팀의 감독제를 도입해 선수들을 꾸준히 훈련시켜야 한다.
김 감독의 말처럼 한국야구대표팀에 전임감독제를 둬 일본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투수와 미국외야수처럼 한 번에 홈으로 송구할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 등이 많이 배출되도록 훈련을 통해 육성해야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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