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 1366의 상담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12년 43%, 2013년 48.3%, 2014년 51.8%로 가정폭력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에서는 2014년 8월 8일부터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선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보자는 의미로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지정하여 캠페인과 가정폭력 교육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 또한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가정폭력을 범죄로 보지 않고, 가정 내 문제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에 대한 개선을 위해 생겨난 ‘보라데이’는, 2014년 8월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의 캠페인을 시작으로 2015년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적극적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 ‘보라데이’에 대해 모를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을 단순히 부부싸움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은 더 이상 우리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옛말이다. 한 가정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당사자들 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지 못하는 곳에서 고통 받으며 피해 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만 한다.
가정 내 사소한 폭력이나 폭언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 모두 ‘보라데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나의 가족, 우리 삶의 주변을 다시 한 번 둘러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기태 강원 홍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