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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총회서 제주도 '탄소 없는 섬.그린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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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총회서 제주도 '탄소 없는 섬.그린 빅뱅'
  • 제주/ 현세하기자
  • 승인 2015.12.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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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탄소 없는 섬'과 '그린 빅뱅' 전략을 세계무대에 소개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제주도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정책을 소개하고 '그린 빅뱅' 전략을 세계 도시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그린 빅뱅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전기차(EV) 등 상호 연관된 친환경 산업의 기술 융합으로 혁신적인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도는 이 전략을 활용해 탄소 없는 섬을 실현, 2030년 전력 부문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90% 감축 등 환경적으로 이바지하는 한편 세계적 관광도시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자립섬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 참석하고 관련 국제기구와 국가, 지방정부들과 교류한다.
2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를 방문해 프레스백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는 전기차나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세계적인 테스트베드(Testbed·시험무대)로써 제주지역의 활용 등 그린 빅뱅 전략 실현에 대해 논의한다.
3일에는 당사국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해 협상과 논의를 펼치는 본회의장의 한국 홍보관에서 그린 빅뱅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사례로써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정책을 소개한다.
원 지사는 제주도가 그린 빅뱅 전략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선도하고,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구축 사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2400여개 도시에 적용 가능한 보편성을 가진 만큼 세계 에너지 평화를 확산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럽 전기차 판매 1위 자동차 기업인 파리의 르노 본사도 방문해 아시아지역 전기차 테스트베드 제주 유치 등을 협의한다. 4일에는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이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함께 추진한 세계환경허브 평가·인증 시스템과 관련해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세계환경허브 제1차 조정위원회를 연다.
여기에는 세계환경허브 평가 기준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할 세계의 지방정부와 평가·인증을 담당할 국제환경기구 등이 참여한다. 7일에는 국제지방정부환경협의회(ICLEI) 기후세대관에서 제주처럼 지속 가능한 친환경에너지 지역 전환을 꿈꾸는 선도 도시들의 모임인 '100% 신재생 에너지 도시 네트워크' 창립에 참여한다.
이 모임에는 제주를 비롯해 캐나다 밴쿠버, 덴마크 코펜하겐, 스웨덴 말뫼, 남아프리카공화국 츠와니 등의 친환경 선진 도시들이 참여해 각 지역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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