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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융성' 미래도약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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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융성' 미래도약 기반 조성"
  • 연합뉴스
  • 승인 2015.12.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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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방문 시 빠짐없이 문화 행사에 참석하는 등 문화 행보를 전개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프랑스와 체코 순방에서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현장을 찾아 격려하는 등 문화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프랑스 파리에선 기후 변화 외교, 체코에선 세일즈 외교가 바쁘게 진행되는 와중에도 박 대통령은 한국문화를 알리는 노력을 병행했다. 이런 노력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면 ‘창조경제’와 함께 ‘문화융성’이 중요하다는 박 대통령의 평소 생각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파리 도착 당일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한국공예패션디자인전 ‘코리아 나우’(Korea Now)를 관람했다.
 ‘코리아 나우’는 오방색, 분청사기, 한복, 한글 등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주요 전시작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색인 오방색을 현대적 조형미로 되살린 ‘오색광율’, 신윤복의 미인도에 등장하는 한복을 재현한 ‘다홍치마’, 나전칠기 병풍과 철화분청 항아리 등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10일 국무회의에서 “미처 발굴되지 못한 가치들, 눈앞에 보고도 무심했던 그런 가치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을 찾아서 우리 문화를 재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 구체화된 자리인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 박 대통령의 전시회 방문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의 문화 행보는 체코에서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립체코인형극장에서 인형극을 관람했다. 이 인형극에서는 우리의 판소리 ‘수궁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체코의 전통인형 ‘마리오네트’(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인형극)가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한국과 체코 간 문화 협업으로 새로운 공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인형극에 앞서서 국립체코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국악원은 우리나라의 ‘아리랑’과 체코가 낳은 대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유머레스크’를 협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도 인형극 관람 뒤 “한국의 전통 스토리와 체코의 인형극이 만나 창의적인 공연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양국이 힘을 합하면 더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 창조 잠재력이 참 크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첫 K팝 공연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K팝 공연을 계기로 음악을 통해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고, 한국 문화와 한국에 대한 관심도 더 증대되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이 K팝 공연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3년 6월 중국 방문, 올해 4월 브라질 방문 때도 K팝 공연장을 직접 찾았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유네스코 연설을 통해 문화융성의 성과를 한국을 넘어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문화융성의 핵심 사업인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창의성을 가진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워크로 앞으로 문화가 산업이 되고, 산업이 예술로 진화하는 융합문화의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성과와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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