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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선실세 의혹 특검도입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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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선실세 의혹 특검도입 압박
  • 서정익기자
  • 승인 2014.12.17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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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문건과 관련해 여당이 소극적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회유 시도가 있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특검을 도입해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총공세를 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수사를 축소^은폐하고 청와대는 한모 경위를 회유하는 일이 버젓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불공정 수사를 더는 인정할 수 없으며, 검찰은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운영위원회 등을 소집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여당의 협조를 촉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윤회씨 말을 빌리자면 ‘불장난’같은 국기문란 사건인데 모범 경찰관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한 참담한 사건이 됐다”며 “청와대는 사건을 덮는데 급급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민에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운영위 개최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며 “요구에 계속 불응한다면 우리 당도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번 사태에서 박 대통령의 행동을 최근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빗대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조 부사장의 싱크로율(양측의 유사 정도)은 100%”라며 “증거 인멸과 회유를 시도한 것이 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 사건이 ‘땅콩리턴’이라면 이번 권력암투는 70년대나 있을 법한 ‘역사적 리턴’이며 조 전 부사장과 박 대통령 측근 모두 ‘슈퍼갑’이라는 점도 닮았다”면서 “조 전 부사장이 호텔 경영자가 될 뻔 하다 추락한 것처럼 대통령의 지지율도 30%대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두 사건의 뒤에는 권력의 원천인 아버지가 있었다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의원은 “박지만씨가 검찰에 출두하는 날 대통령은 생뚱맞게 종북콘서트 운운했는데, 자신의 눈의 들보는 못보고 남의 눈의 티끌을 지적하는 데만 골몰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사실 여부를 떠나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진지하고 겸손하게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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