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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바이오기술 접목 '제주흑우' 산업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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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바이오기술 접목 '제주흑우' 산업화 박차
  •  제주/ 현세하기자 〈hseha@jeonmae.co.kr〉
  • 승인 2015.12.1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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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바이오기술(BT)을 활용, 제주흑우 산업화에 시동이 걸렸다.
 10일 제주흑우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가 공식 출범해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지원사업(ARC)으로 선정된 ‘제주흑우 대량증식 및 산업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제주흑우연구센터는 앞으로 10년간 제주흑우 산업 성장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보급에 힘쓴다.
 세부적으로는 흑우 산업 전반의 성장모델과 핵심 기반기술, 산업 전 주기의 융·복합기술을 개발한다. 제주흑우 관련 정보·기술·장비의 집적화와 집중화를 이룩한다. 산업체나 관계기관에 기술, 인력과 각종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요 연구 과제는 제주흑우의 증식 및 첨단 바이오기술(BT)을 적용한 고품질 생산기술 개발, 육종 및 사양기술 개발, 제품 브랜드 개발 및 산업화다.
 제주흑우의 대량 증식 기술, 흑우 엘리트 수정란 생산, 유전자원 보존, 줄기세포 활용 고품질 흑우생산기술 개발, 유전 특성 분석, 맞춤형 교배 프로그램 개발, 종모우 선발 및 정액공급, 영양·사양 기술 개발, 고품질 육질 생산기술 개발, 이력제 시행, 가공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유통기반 구축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제주도축산진흥원과 서귀포시축협, 농협중앙회 축산연구원, 미래셀바이오, 천지영농조합법인, 영남대학교, 건국대학교, 제주대학교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가한다.
 제주흑우를 제주도는 물론 국가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끌어올리는 이번 사업에는 최대 206억 원(국비 90억 원, 지방비 45억 원, 제주대 45억 원, 산업체 3곳 26억 원)이 투입된다.
 제주흑우는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으로 지난 2012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등록됐다. 2013년 7월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슬로우푸드 국제대회에서 ‘맛의 방주’에 등재돼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종자와 음식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향미, 연도, 다즙성과 기호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주흑우는 올레인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많은 이들이 찾고 있으나 공급이 달리고 있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는 앞서 세계 처음으로 복제 수정란 초급속 냉·해동기법을 개발해 제주흑우를 복제함으로써 흑우 대량 증식의 초석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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