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농촌 지방자치단체인 강원 정선군의 여성 공무원은 지난 달 말 현재 167명이다.
전체 공무원(551명)의 30.3%에 이른다. 공무원 10명 중 4명이 여성인 셈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업무 특성상 보건직과 간호직 공무원이 주로 배치되는 보건소(62명)의 경우 80.6% 50명이 여성이다.
사회 복지와 여성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청소년과,주민생활지원과(33명)에는 19명의 여성 공무원이 배치돼 있다. 사회복지사가 많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선호하는 부서로 알려진 자치행정과(30명)에는 6명(20%)의 여성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반면 현장 업무가 많고 출장이 잦은 부서의 경우 여성 공무원이 없거나 극소수에 불과하다. 산림관리 조성 등을 관리하는 산림,녹지(7명)에는 여성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다.
농축산과(19명)에는 4명, 안전건설과 도시건축(43명)에는 6명이 배치됐을 뿐이다. 정선읍사무소를 비롯한 9개 읍·면사무소에는 적게는 3명, 많게는 6명의 여성 공무원이 일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직사회에 여성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업무 특성과 능력을 고려해 인사 발령을 내기 때문에 부서별 여성 공무원 비율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