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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3.0 시대 제대군인 맞춤형 일자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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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3.0 시대 제대군인 맞춤형 일자리 지원
  • 장선미 전남 순천보훈지청 취업담당
  • 승인 2015.12.16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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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했던 김정원 하사가 얼마 전 서울중앙병원에서 퇴원했다는 소식을 매스컴에서 본 적이 있다.
비록 의족을 착용하긴 했지만 두 다리로 걸어서 환하게 웃으며 퇴원하던 모습이 진정한 군인정신을 보여주는 듯해서 흐뭇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김 하사가 몸성히 건강하게 전역해서 사회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었을 가족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나라가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김 하사와 같은 강인한 정신력과 투철한 애국심으로 무장한 자랑스러운 군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군은 국가의 안전과 존립에 필수적인 조직이며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있어 국방력과 군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제대군인은 국토방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사람이며 모든 국민이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할 대상이며 제대한 이후에도 군 복무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아야 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저성장과 임금체계 개편 등으로 기업의 신규채용이 줄고 있어 많은 제대군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연간 6천여명의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이 군의 인력운영 계획에 따라 불가피하게 조기전역하고 있으나 이들이 군대에서 배운 소중한 경험을 사회에서 발휘할 기회를 얻기가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제대군인들은 주로 경제적 지출이 가장 많은 40대 전후에 전역하여 주거부분이나 자녀교육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른바 청년 고용절벽, 취업절벽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은 엄혹한 현실과 직면하고 있다.
이에, 이들이 전역 후를 걱정하지 않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사회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기업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기업은 제대군인들이 청년 구직자들에 비해 취업스펙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이미 오랜 기간 군 조직을 운영하여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고 책임감과 전문기술을 갖추고 있을 뿐만 투철한 애국심은 애사심으로 전환되어 기업경영과 기업의 경쟁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민중심의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인 정부3.0을 구현하기 위하여 정책목표 중 하나로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데, 국가보훈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제대군인의 취업률은 58.7%로 전년에 비해 6.1%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은 과반수가 비정규직으로 일을 시작하고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가 부족하여 일자리 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다.
즉, 2014년 제대군인의 비정규직 취업률은 62.6%이며 평균 연봉은 2,525만원으로 전체 비정규직 비율(32.5%) 및 국내 임금근로자 평균임금과(2,756만원) 비교하여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제대군인을 예우하는 기업문화 조성이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1사(社) 1제대군인 채용’ 캠페인에 동참하여 제대군인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안정적이고 적합한 직종을 발굴하여 제대군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우리 국민들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서비스를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3.0시대를 맞아 전후방에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군인들이 희망찬 미래상을 꿈꿀 수 있고 진로에 대한 고민없이 자신의 역할에 전념하여 전역 후 원활한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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