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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유입,개발호재로 평택 분양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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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유입,개발호재로 평택 분양시장 '들썩'
  • 경제
  • 승인 2015.12.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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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시장의 조용한 강자였던 평택시가 수도권 분양시장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택시는 삼성·LG 등 대기업 산업단지 개발을 비롯해 내년 KTX 평택지제역이 개통 예정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수요자는 물론 외부 투자수요들까지 유입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평택시는 지난 2010년부터 무섭게 집값이 뛰어올랐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의 현재(10월 기준)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83만 원으로 지난 2010년 10월(545만 원) 대비 23.32%의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87%(940만→967만 원)에 불과했다.
 지난 90년대에 입주한 단지들도 2010년 이후 집값이 큰 폭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비전동에 위치한 ‘동성한아름 아파트(1994년 9월 입주)’의 전용면적 72㎡는 지난 2010년 10월, 1억 3750만 원이었으나 현재(10월 기준) 1억 9000만 원 수준으로 5000만 원 가량 웃돈이 붙어 있다. 세교동에 위치한 ‘우성꿈그린(1995년 11월 입주)’의 경우도 전용면적 84㎡는 현재 2억 원 수준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5000만 원 시세가 올라 형성돼 있다.
 최근 입주한 단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용이동에서 지난 10월 입주한 ‘평택용이금호어울림1단지’의 전용면적 67㎡ 분양가는 2억 2770만 원이었으나 현재(10월)는 2억 4500만 원으로 2000만 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다. 비전동에서 지난 2011년 2월 입주한 ‘비전롯데캐슬’ 역시 전용면적 84㎡ 분양 당시 2억 8240만 원이었지만 현재 3억 500만 원으로 2200만 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연말까지도 분양성적은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순위 내 분양을 마감한 ‘자이더익스프레스2차(4BL)’의 경우 645가구 모집에 3656명이 몰리면서 5.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이더익스프레스2차(5BL)’의 경우도 764가구 모집에 1938명이 몰리면서 2.5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평택시는 고덕산업단지 내에는 삼성전자가 100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LG전자도 LCD TV 및 최첨단 이동통신기기 집전화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60조 규모의 LG전자단지 조성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내년 KTX 평택지제역이 개통되면 예정으로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 수도권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서울권역의 일부 수요자들의 흡수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또한 오는 2017년에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관련 종사자와 가족들까지 유입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청약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평택시 동삭동에서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1BL)’(2017년 12월 입주)의 경우 943가구 모집에 전체 청약자 5417가구가 몰리면서 5.74대1의 청약경쟁률로 전타입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또한 지난 8월 평택시 세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1차’(2018년 1월 입주)의 경우 790가구 모집에 3169가구가 몰리면서 4.01대1의 청약경쟁률로 전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분양권에 붙은 웃돈도 적지 않다. 비전동에 위치한 N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비전동에서 2017년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평택소사벌 중흥S-클래스’ 분양권에 평균 1000~1500만 원의 웃돈이 붙어 있고 로얄층에는 2000~2500만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면서 “외부 중개업소에서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 최근 급증하는 문의전화로 평택시의 활발한 부동산 경기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 건설사들도 후속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2차’ 1443가구 분양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6개 동, 전용면적 64~101㎡ 규모다. 특히 최근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틈새면적인 전용 64㎡와 전용 73㎡ 등 소형 물량이 풍부하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최근 평택시는 굵직한 호재들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아파트 가격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힐스테이트 평택 2차도 분양을 앞두고 지역 주택수요자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투자자로부터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달 호반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737가구)’를 분양하며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에서 ‘평택 칠원동 동문굿모닝힐(2803가구)’를 분양한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에서 ‘평택 용죽아이파크(582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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