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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96년 이후 당선자 못냈는데"... 전북서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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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96년 이후 당선자 못냈는데"... 전북서 '구애'
  • 연합뉴스/ 김연정기자
  • 승인 2015.01.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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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호남표를 의식해 전북 방문 이틀째인 22일 전주 한국폴리텍대학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최대 현안인 탄소산업과 새만금사업을 챙기는 등 여당의 ‘불모지’인 전북 민심을 적극 공략했다. 새누리당이 전국 순회 현장최고위 지역으로 제주에 이어 전북을 고른 것은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부터 찾으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작년 재·보선에서 이정현 의원이 극적으로 당선됐던 전남과 달리 전북에선 지난 1996년 15대 총선 이후 당선자를 내지 못한 만큼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지역구 의원을 당선시키겠다는 각오로 호남에 일찌감치 구애에 나서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주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를 열고 탄소산업 육성법 제정 등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 대표는 “전북은 15대 총선 이후 4차례 전패를 기록해 당의 불모지가 됐다”며 “전북도민 염원을 정부와 국회에 잘 전달해 성취하는 희망통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에 큰 성과가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의 정치는 야당의 수레바퀴 하나로 제대로 굴러갈 수 없고 여당의 수레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지역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며 “전북도민들이 마음의 벽을 허물어주시면 전북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새만금특별법을 통한 새만금개발청 출범,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 혁신도시 건설 사례를 언급, “새누리당은 그동안 호남끌어안기를 넘어 호남 품에 안기기 차원의 노력을 많이 해 왔다”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잘 이뤄지면 전북이 인구 200만명 시대에 재진입할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지역 최대 관심사인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을 거론, “지금 용역 중인 것 같은데 서해안의 대표적인 신공항으로 건설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거들었다. 김을동 최고위원도 “전북이 지역유산을 주제로 축제의 장을 펼쳐 문화도시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대규모 관광, 숙박시설 확충 방안을 좀 더 마련하고 문화사업을 육성하는 데 새누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호남에 오면 지역인재 등용에 관심가져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서 살든, 어디서 태어났든 꿈과 열정이 타의로 좌절돼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게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100% 대한민국”이라며 “전북의 인재를 널리 등용하는게 100%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기초, 근본이라 생각해 정부도 당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 직전 송 지사로부터 지역 숙원 사업이던 새만금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주도하고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을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명예도민증을 받았다. 김 대표는 “오늘부터 전북도민으로서 전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개인 영광이 아니라 전북도민의 이름으로 새누리당에 명예도민증을 주신 것으로 의미있게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전주에 있는 효성 탄소섬유 공장을 방문해 전북 지역 탄소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군산의 새만금 현장을 찾아 사업계획을 점검한 뒤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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