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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특법 구조 파악 지속성장 기반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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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특법 구조 파악 지속성장 기반 마련해야"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6.01.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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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4일 오전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포레스트볼룸에서 함승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시무식을 가졌다.
 함승희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강원랜드의 미래발전을 위한 두 가지 전제로 민주와 소통을 꼽고 “민주의 두 축인 자유와 평등 가운데 평등은 같은 사람은 같게, 다른 사람은 다르게 각자 몫을 정해주는 것”이라며 “소통은 내 의견의 관철이 아니라 타협, 이해, 승복의 문화를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이어 “폐특법 종료 10년을 앞둔 원년인 2016년을 맞아 향후 10년 동안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선 폐특법 구조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강원랜드가 연 1500억 원 이상 납부하고 있는 폐광기금이야말로 폐특법 제정의 핵심으로 이 돈은 폐광지역 경제진흥을 위해 쓰여야 하는데 그런 사업에 이 돈이 투입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함 대표는 이와 관련 “이제부터는 지역주민과 우리 직원들이 법이 정한 취지에 맞게 폐광기금이 잘 쓰이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며 “남은 수익금은 강원랜드의 미래 발전과 사회공헌사업, 사원복지사업에 쓰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새 임원들의 업무이해 부족과 기존 사업계획의 사업타당성 검토 등으로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올해는 미래의 먹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시설과 시설간의 연계망 구축, 다양한 이벤트 확충, 고객 편의 및 안전시설을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사회공헌분야와 관련해서는 “매년 250억 원이 넘는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일반 국민들에게는 제대로 알려지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강원랜드 하면 머리에 떠오르는 핵심적 공헌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범위를 확대해 국민적인 공감을 얻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나아가 탄광지역 도시재생에 대해 “카지노 산업에 따른 각종 폐해를 감수하고 있는 이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이 필수적”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의 대전제는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며 강원랜드는 올해 도시재생을 위한 기반 조성을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부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도 “물리적 환경과 함께 정신적 환경이 개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자신의 생활을 건전하게 하고 신입직원들에게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함 대표는 고사성어 ‘줄탁동시’를 인용하며 “닭이 계란을 품은 다음 부화된 계란의 껍질을 어미와 새끼가 안과 밖에서 동시에 타이밍을 맞춰 깨뜨려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처럼 강원랜드, 지역, 대한민국을 바꾸려면 그것을 시도하는 사람과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줄탁동시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은 함대표의 신년사에 이어 2016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시루떡 커팅과 임직원간 상호 인사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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