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전 소방관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에서 6선을 지낸 존경하는 문 의장께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제가 문 의장의 땀과 눈물이 밴 의정부의 꿈을 이어가겠다. 생명을 구하는 정치,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상임부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문 상임부위원장이 선당후사 정신과 정치적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 부분에 대해 민주당 후보 신분인 제게 질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제 선택권이 아니기에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 전 소방관 출마 기자회견에는 윤호중 사무총장, 김경협 경기도당 위원장, 최재성 의원, 표창원 의원 등이 함께 참석해 ‘중앙당의 지지’를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갑 지역 당원들은 오 전 소방관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다. 지역위원장을 포함한 지역 당직자 400여명은 ‘중앙당이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생면부지의 영입 인사를 전략공천한 것은 폭거’라며 총사퇴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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