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고 싶은 도시를 위해 하천 주변에도 갖가지 꽃과 나무 심고 산책로 정비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봄을 맞아 걸이화분을 활용한 생동감 있는 거리 만들기에 나섰다.
‘걸이화분’은 모두 4065개로 설치지역은 노원구 중심도로인 동일로와 화랑로를 비롯해 수락산 디자인거리, 경춘선숲길 등 14개 주요노선 가로등기둥과 당현천과 창동교, 한천교 등 16개 주요 보행육교 등 총76km다.
걸이화분에 심을 품종은 개화기간이 길고 병충해와 햇빛에 강한 페튜니아를 중심으로 제라늄, 석죽, 백일홍 등 12종의 다양한 꽃들로 구성했다.
화분은 설치대상물에 따라 가로등 기둥에는 4가지 종류 1730개, 육교에는 6종류 2,875개를 설치해 단조롭지 않게 했다. 봄 화분은 7월까지 유지 관리를 하고, 9월부터는 가을꽃으로 교체하여 구민들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많은 주민들이 보행하는 노원역사거리와 구청사 앞에는 꽃 화단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포토존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018년 2km로 시작한 ‘꽃과 정원의 도시’사업은 구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작년부터 조성구간을 76km까지 확대했고, 올해부터는 기존 화분을 활용해 봄·가을 2회 계절에 맞는 꽃을 식재해 주민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구는 걸이화분 사업 외에도 다양한 힐링공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마을정원사 와 동네주민들이 공원을 정원으로 조성하는 ‘휴가든 사업’은 물론 당현천, 중랑천, 우이천, 묵동천에도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식재, 산책로 정비와 그늘막, 벤치를 설치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봄 화분걸이의 주 종류인 페튜니아의 꽃말이 ‘마음의 평화, 함께 있으면 따뜻해집니다’”라며 “꽃말처럼 바쁜 일상이지만 아름다운 거리가 구민들에게 잠시나마 쉼의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