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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여 “국민 지킨다” vs 통합당 “바꿔야 산다” 선거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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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여 “국민 지킨다” vs 통합당 “바꿔야 산다” 선거전 본격화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3.2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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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중간평가·2022년 대선 전초전
이낙연·황교안 종로 빅매치 본격개막

 

26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일제히 시작되면서 4·15 총선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나아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의 성격을 띠면서 여야 모두에게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슬로건으로 공개하고 코로나19 극복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는 집권 여당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아낸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별도의 선대위 회의 없이 국난극복위 실행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인의동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이 겪는 고통에 공감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선거 캠프는 그간 현장 방문, 주요 직능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가다듬은 종로 지역 공약을 토대로 예비홍보물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선거 슬로건도 ‘국난 극복, 종로 도약’으로 잡았다.
 
이 위원장은 이 홍보물에서 “제가 얻은 경험과 지혜를 종로에 쏟겠다”라며 “종로구민 여러분을 모시며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 종로구민 여러분께서 그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홍보물에는 경제, 교육, 역사와 문화, 삶의 질, 교통, 청년 등 6개 주제별 주요 공약이 담겼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현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정책 등의 문제를 부각하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혼란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이날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하고 압승을 다짐했다. 황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종로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나라가 참으로 어렵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안보는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며 “바꿔야 산다. 이번 총선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는 1번지이다.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 문화 1번지, 복지 1번지”라며 “그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로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수도권까지 펼쳐나가 힘을 모으고 충청권과 영·호남까지 바람을 일으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으며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양당 모두 지역구 130석, 비례대표 2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1당 확보 및 과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 이번 총선은 코로나 사태와 심판론에 더해 비례정당 대결, 중도층 표심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주당은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통합당은 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고 47개 의석이 걸린 비례대표 확보 대결에 나선 상태다.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우리공화당, 민중당, 열린민주당 등 군소 정당도 총선 대결에 가세했다.
 
총선 출마를 위한 후보등록은 27일까지 진행되며 여야 후보자들은 이후 내달 1일까지는 예비후보자 자격으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이어 내달 2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재외투표(4월1∼6일), 사전투표(4월10∼11일), 총선 당일 투표 등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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