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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난 옛 동지'與,불붙은 공천정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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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난 옛 동지'與,불붙은 공천정쟁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1.18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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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서는 여야 의원간 대결뿐만 아니라 전·현직 의원간 공천 경쟁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유권자가 예비선거를 통해 공직선거 후보자를 결정하는 이른바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과거 지역구 관리 경험이 있는 전직 ‘금배지’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부산진구을, 대구 중·남구, 경북 안동에서는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 3자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이헌승 의원의 부산진구을에는 각각 17대, 18대 국회에 등원한 이성권·이종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곳에는 이수원 국회의장 비서실장까지 사표를 내고 경쟁에 가세해 부산 격전지로 떠올랐다.
 김희국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에서는 박창달(15·16·17대)·배영식(18대)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경북 안동에서도 김광림 의원과 3선의 권오을 전 의원(15·16·17대), 권택기 전 의원(18대)의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주로 18대 전직 의원들의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 서초구을에서는 정옥임 전 의원이, 강남구을에서는 원희목 전 의원이, 송파구갑에서는 안형환 전 의원이 각각 강석훈·김종훈·박인숙 의원과 경쟁을 벌인다.
 호남에서는 정동영(15·16·18대)전 의원의 전주 덕진 출마설이 이 지역 현역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성주 의원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낙선 후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씨감자 농사를 지으며 칩거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자신의 후원회장을 지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데 이어 전북도민 신년하례회 등 공식석상에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는 등 복귀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는 더민주와 안철수 신당 간 최대 격전지가 되면서 전·현직 의원들끼리 불꽃튀는 전장이 될 전망이다.
 북구갑에서는 김유정 전 의원(18대)이 3선의 강기정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손학규계’인 김 전 의원은 탈당한 뒤 안 의원 주도로 추진 중인 가칭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남구에서는 탈당한 장병완 의원과 강운태(16·18대) 전 광주시장이, 광산을에서는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권은희 의원과 이용섭(18·19대) 전 의원이 각축전을 벌인다.
 인천에서는 더민주 송영길 전 인천시장(16·17·18대)이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한 최원식 의원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계양을은 송 전 시장의 옛 지역구이기도 하다.
 4선의 고지에 오른 데 만족하지 않고 다시 선거판에 뛰어든 전직 의원들도 있다.
 14∼17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한 새누리당 이규택 전 의원과 더민주 장영달 전 의원은 각각 경기 여주·양평·가평(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지역구)과 전북 남원순창(더민주 강동원 의원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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