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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영종도 마시안해변 유명카페 오수방류 중구 환경부서장 사실확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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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영종도 마시안해변 유명카페 오수방류 중구 환경부서장 사실확인 나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4.1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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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하수법상 관련여부 확인...최종방류수 채집 검사 의뢰
카페측 “전 지주가 약속한 부분 이행시 하수관로 이전요구 응할 것”
영종도 마시안해변 유명카페의 오수방류 의혹이 제기된 현장.
영종도 마시안해변 유명카페의 오수방류 의혹이 제기된 현장.

인천시 영종도 마시안해변은 작고 아름다운 가운데 훼손이 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노을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하지만 해안가에 카페와 호텔, 펜션들이 들어서있어 평일, 주말에는 수많은 손님이 몰려들어 많은 양의 오수가 발생한다.
 
실제로 호텔과 펜션, B카페 소유자는 이곳에서 관광 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최초로 건축허가를 받을 때 도로에 매설된 하수관로를 연결해 배수로를 이용 처리하는 방식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가까운 바다로 오수를 방류(사진·본보 4월14일자 8면 보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14일 오전 중구 친환경조성담당 부서장·팀장·직원이 마시안해변 현장에 나와 B카페 소유주가 참여한 가운데 사실 확인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오늘 현장에서는 하수법상 관련여부를 확인했다”면서 “카페가 오수 처리시설을 정상 작동하는지 현장 확인을 하고, 수질기준에 따른 적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6일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맨홀에 있는 최종 방류수를 채집해 검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B카페 소유주는 “무단방류가 아니고, 전 지주하고 합의하에 방류한 것”이라면서 “전 지주가 다툼이 있는 부분에 대해 실시하겠다는 약속이 이행되면, 하수관로를 이전해 달라는 A회사의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 김모 씨(57·덕교동)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 자기만 돈 벌면 그만이라는 안하무인격인 업주와 불법시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행정조치가 필요하므로 적법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전문가들은 “천혜의 마시안해변에 날마다 늘어나는 식당과 카페로 초기에 관할 행정기관에서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자연환경이 급속히 파괴될 수 밖에 없다”며 관련 공무원들의 개선 의지와 행정의 적극적 대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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