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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기간 도움준 수원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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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기간 도움준 수원시에 감사드립니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4.1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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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임시생활시설 자가격리 확진자 가족
입소 · 근무자들에 간식꾸러미로 고마움 표현

코로나19로 경기 수원시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된 확진자 가족이 14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나온 뒤 그동안의 사연과 함께 시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19일 수원에 거주하는 A씨가 20번째 확진자로 통보되자 보건소 직원들은 곧바로 A씨의 집을 소독하고 집에 남은 가족 3명도 검체를 채취했다.

이튿날 아침 가족의 검사 결과가 나왔고 다행히 음성이었지만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화장실 2개인 A씨 집에서는 2명만 자가격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A씨의 자녀인 B씨는 보건소 권유에 따라 시가 운영하는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수원유스호스텔)에 입소하기로 했고 지난달 20일 오후 구급차를 타고 수원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이후 B씨는 지난 3일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소했다. 자가격리 기간에 증상은 없었고 퇴소 전 진단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5일 어머니와 함께 정성껏 포장한 간식 꾸러미를 들고, 수원유스호스텔을 찾아 입소자와 근무자들에게 전달한 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B씨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간식을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퇴소하면 꼭 보답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자가격리 기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갑작스런 임시생활시설 입소에 첫날엔 정신이 없었다고 밝힌 이씨는 “‘확진자 가족이 감염됐다’라는 뉴스를 많이 봐서 ‘혹시 나도…’하는 생각에 불안했다”며 “집에 있는 가족도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했다"면서 "처음에는 방 안에서만 생활하는 게 답답하기도 했지만 2~3일이 지나자 적응이 됐다"고 털어놨다.

영통구보건소 직원은 매일 전화를 해서 B씨의 체온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불편한 건 없느냐”고 물어보며 살뜰히 챙겨줬다. B씨는 “보건소에서 전화해주신 분들이 하나같이 정말 친절하셨다”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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