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농도가 높은 5월~9월, 오존경보상황실 운영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미세먼지 못지않은 여름철 대표적 대기오염 물질인 오존에 대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
눈으로 식별이 불가한 오존은 자동차배기가스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된다. 오존에 반복 노출될 경우 호흡기, 피부, 눈, 코 등 감각기관에 손상을 줘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악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노원구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2016년까지 한 자리 수에 불과했으나 최근 3년연속 두 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총11차례 발령됐다. 오존경보는 오존농도에 따라 0.12ppm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하고 각 기준 아래로 낮아지면 해제한다.
경보발령절차는 서울시대기환경정보센터가 오존경보를 발령하면 구는 신속하게 관내학교, 공동주택, 취약시설 등 1,037개소와 사전에 문자수신을 신청한 구민 3,000여명에게 상황을 전파해 실외활동과 차량운행 자제 등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또 대기물질 배출사업장 등에는 가동률 조정을 권고하고 시설점검 등을 실시한다.
구는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등 가정에 오존노출에 취약한 구성원이 있다면 오존경보 문자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신청은 서울시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 접속하거나 구 녹색환경과 (02-2116-3207)로 전화하면 된다.
아울러 오존농도가 높아지는 5월 1일~9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 매일 오존농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오존경보상황실’을 특별 운영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오존주의보가 발생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으로 오존원인 물질배출을 줄이는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며 “신속한 오존경보발령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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