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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민경제, 초토화 두달여만에 ‘회복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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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민경제, 초토화 두달여만에 ‘회복 움직임’
  • 대구/ 신용대기자
  • 승인 2020.04.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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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 닫은 가게 하나둘 영업 재개
버스·도시철도 등 절반수준 회복
지역경제 주축 제조업 침체 여전

코로나19 직격탄에 2개월여 동안 서민경제가 사실상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대구시가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서문시장과 동성로 등 주요 상권은 차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수성못, 두류공원 등 유원지에는 평일에도 산책 나온 시민이 적잖게 눈에 띈다.
 
대중교통 등 교통량 변화 추이에서 일상 회복 움직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시 조사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신천대로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8만 9782대로 지난해 95.1% 수준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 넷째 주에는 하루 평균 7만 752대로 작년 대비 7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내버스도 2월 넷째 주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난해 29.9%까지 급감했다가 이달 셋째 주에는 31만 8171명이 이용해 50.6%까지 반등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난해 23.1%까지 떨어진 바 있는 도시철도는 50%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지역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은 좀처럼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16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129곳(80.6%)이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들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매출이 평균 20% 정도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이후 매출 감소 폭이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체들의 매출 감소는 고용과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걱정이 크다”며 “실제로 업체 10곳 중 6곳이 고용과 투자를 원래 계획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금융·세제, 기업, 소상공인, 고용안정 분과로 구성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꾸려 본격 활동에 나섰다.
 
권영진 시장과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지역 경제 각 분야 실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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