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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發 감염자 1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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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發 감염자 100명 넘었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20.05.1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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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오 기준 전국 102명 확진
전국 확산...부산·제주도 각 1명
서울시, 기지국접속 전체명단 확보
자발적 검체 검사 요청 문자 발송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국내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12일 정오 기준 전국에서 102명이 감염됐고 이중 서울 발생 확진자는 64명이다. 이외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전북 1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 발생했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밝혔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근처에 있었던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의 전체 명단을 서울시가 확보해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박 시장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어제와 오늘에 걸쳐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만905명이라는 숫자는 4월24∼5월6일 사이 매일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 이태원 클럽·주점 5곳 일대에 30분 이상 체류한 인원을 파악해 나왔다. 업소 5곳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기지국 접속 반경은 통신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박 시장은 “본인 행동은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기지국 접속자 명단에) 들어 있기는 하지만 클럽 안이나 주변에 있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받지 않아도 된다. 저희 입장에서는 가능하다면 다 검사를 받으시면 좋겠다”며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이다.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동시에 카드사로부터 카드 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이용은 업소 5곳 내에서 이뤄진 것만 추렸다.
 
박 시장은 서울에서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문자와 접촉자 등 7272명이 현재까지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자 증가에 따라 병상 준비도 하고 있다”며 “현재 1189개 병상 중 202개를 사용 중이고 잔여 병상은 987개”라고 전했다.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의 다른 유명 대형 클럽인 ‘메이드’와 관련해서도 다른 클럽들에 대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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