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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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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1.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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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졌고 한라산에는 71㎝의 기록적인 눈이 쌓였으며 서해안에는 최고 19㎝의 눈이 내리는 등 폭설과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밤사이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되고 여객선과 항공편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아침 최저기온 올 겨울 최저, 제주·서해안 폭설
 중부와 남부 일부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 들어 가장 낮았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충북 제천, 강원 산간,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한파 경보가, 울릉도·독도, 울산, 대구, 인천, 서울, 경북, 경기·강원·충남 일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7시 현재 아침 기온은 강원 대관령 영하 19.6도, 철원 17.3도, 경기 동두천 영하 16.3도, 포천 영하 16.1도, 충북 제천 15.2도, 경북 영주 13.2도, 전북 임실 11.3도, 대전 11.2도 등을 기록했다.
 남부 대부분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안팎을 기록,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기상청은 내주 중반까지는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강관리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산간, 전북 순창·김제에는 대설경보가, 광주, 제주, 충남, 전남·북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밤새 제주와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71㎝의 기록적인 눈이 쌓였고, 진달래밭 53㎝, 어리목 2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전북 순창 19㎝를 최고로 익산 15.5㎝, 전남 나주 13㎝, 담양 11㎝ 등의 눈이 쌓였다.
 충청남·북, 전남·북, 제주에는 2∼7㎝의 눈이 더 내리다가 오늘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도와 서해 5도에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도와 남해서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육·해·공 교통마비…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기온이 급강하하고 한파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강원권 3개 국립공원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의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국립공원 무등산 63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됐다.
 제주 한라산 산간 도로는 눈이 쌓이거나 노면이 얼어붙어 오전 5시 40분 현재 1100도로 전 구간에서 대·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됐다.
 평화로·비자림로·서성로·제2산록도로·남조로는 일부 구간에서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516·한창로·제1산록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 차량에 한해서 만 운행이 가능하다.
 번영로·명림로 일부 구간에서는 대형 차량은 정상 운행할 수 있으나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전남 구례 성삼재 천은사-도계 구간 지방도, 곡성 오곡-죽곡구간 지방도 등 3개 노선 36.6㎞가 폭설로 이동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31개 노선 210대 시내버스가 일부 구간을 우회 운행하거나 단축 운행하고 있다.
 배편은 서해 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0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전남 모든 해상 55개 항로 92척의 여객선이 강풍·풍랑 경보 등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편은 광주와 무안공항은 정상 운항 중이지만 여수공항은 김포행 2편이 결항했다
 전날 오후에는 기체결함과 기상악화가 겹쳐 광주발 제주행 항공기 1편이 결항, 승객 15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내린 눈에 비해 제설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출근길 교통혼잡도 극심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3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눈길에 미끄러진 21명도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완주∼순천간고속도로 상행선 북남원IC 인근에서 트레일러 2대와 고속버스 1대가 연달아 추돌, 버스운전사가 다치고 편도 2차선 고속도로가 막혀 2시간 동안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오전 5시 44분께 청주시 서원구 장암동의 한 웨딩홀 앞 내리막 도로에서 음식재료를 운반하던 1t 탑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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