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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급 알수없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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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급 알수없어 답답해요"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5.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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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인천 66개교만 온라인 시험...학생 · 교사 아쉬움 토로
전날 늦게 통보돼 시험지 출력할 프린트기 구하느라 발동동

전국에서 유일하게 온라인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보게 된 인천 지역 학생들은 형평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지난달 치러진 올해 첫 학평도 원격으로 치러져 성적을 내지 않았기에 이번 학평은 사실상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다.

인천에서는 이날 전체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66개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온라인 학평을 치렀다. 나머지 학교들은 등교해서 시험을 봤다.

온라인으로 학평을 보는 학교는 등교 첫날인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의 동선 등을 고려해 등교가 중단된 곳들이다. 

이들 66개교 학생들은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이 치러지는 오전 8시 40분 이후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시험지를 내려받았다. 문제지 유출 등을 막기 위해 1∼4교시가 시작되는 시각에 맞춰 해당 과목 시험지가 각각 풀린다. 다만 채점이 되지 않아 전국 단위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고 자신의 성적도 알 수 없다.

이날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온라인 학평을 보게 된 인명여고 3학년생 김모 양(18)은 "지난달에 전국 학교가 다 같이 온라인 모의고사를 봐서 그때도 등급이나 백분위가 안 나왔다"며 "사설 학원 사이트에 직접 점수를 입력해서 자기 등급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은 전날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른다는 소식을 접해 혼란도 컸다. 집에서 시험을 보려면 프린트기로 시험지를 출력해야 하는데 이 같은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학생도 많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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