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낙성대, 선우공원, 청룡산 등 6개소 유아숲체험원에서 ‘비대면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거리두기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구민들에게 제공하는 작은 환기창이자 자연속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비대면 숲체험’이란, 누군가의 지도 없이 스스로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관악구만의 코로나19 예방 맞춤 프로그램이다.
▲숲대장 미션활동 ▲숲보물찾기 ▲자연물, 나뭇잎 빙고놀이 등 미션을 통해 숲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생태해설지 이용 숲해설 ▲숲밧줄놀이터 ▲마음잔잔 등 기존 숲체험을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설지, 현수막 등의 안내문 또는 도구를 마련하여 숲을 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구는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유아들을 위해 집에서 숲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랜선 유아숲 체험 집콕 숲놀이’ 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숲놀이, 숲체조, 숲요리 등을 보고 따라하면서 간접적으로 숲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영상은 관악구 공원이용프로그램 전용 SNS(네이버 카페 ‘나무놀보’) 또는 유튜브(http://bitly.kr/f26IsYwZ)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아들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코로나19로 지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어 남녀노소 방문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구는 서울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6개(▲청룡산 ▲낙성대 ▲선우공원 ▲삼성동 ▲대학동 ▲당곡)의 체험원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피톤치드와 음이온, 햇빛과 바람 등 자연요소를 맘껏 즐길 수 있고, 도로에서 접근성도 좋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용이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에 지친 구민들이 잠시나마 가까운 숲에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길 바란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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