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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등교 개시일 확진자 급증...학교 519곳 등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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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등교 개시일 확진자 급증...학교 519곳 등교 연기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6.0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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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49명...48명이 수도권
등교 전날 등교중단 99% 수도권 소재
유은혜, 각 교육청에 “예의주시” 당부

전국의 고1·중2·초3∼4학년 178만 명의 3차 등교가 시작된 3일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날 수도권 지역 학교 500여곳이 문을 열지 못하는 등 이미 시작된 등교 수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불발된 학교는 지난달 28일 838개교에서 나흘 연속 줄었으며, 이날 전국적으로 519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었으며 이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순차 등교 개시일마다 급증해 등교 반대 여론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포함해 230여만 명의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40명대로 급증했다. 고3만 처음으로 등교한 지난달 20일 1차 등교 개시일에도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당시에는 삼성서울병원 감염과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32명으로 9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은 등교 수업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확산하면서 이 지역 학교들은 등교 개시 이후에도 교문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34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이 가운데 부산과 경북 구미, 경북 경산에서 한 곳씩 등교 일정이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99%에 해당하는 531곳이 수도권 학교였다. 등교가 불발한 학교의 규모는 전국 2만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2.6%에 해당한다.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계양 지역은 고3을 제외하고 등교 중지 조치를 오는 10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학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 학교, 지역 전체의 등교 수업 일을 조정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진단 검사를 하는 등 예방적인 선제 조치를 과감하게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내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학생 5만2530명, 교직원 5155명에 대한 폭넓은 진단 검사를 했다”며 “등교 수업 이후 학교 밖 감염 원인으로 학생 8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밀접 접촉자는 모두 음성이었고, 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등교 수업일을 선제적으로 조정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등교 수업 일을 조정한 학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최근 학원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엄중하게 여기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방역 당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도권 특별 대책, 학원에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더 많은 학생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만큼 예의주시하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각 교육청에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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