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솟대와 수초 식재한 미니연못 조성... 볼거리 제공
5일, 유성훈 구청장 ‘장승세우기’, ‘모심기’ 등 진행
5일, 유성훈 구청장 ‘장승세우기’, ‘모심기’ 등 진행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5일 안양천내 우렁이와 미꾸라지를 볼 수 있는 ‘생태텃논’을 조성하고 새로운 미니연못도 개방했다.
5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장식에는 유성훈 구청장과 구립 및 민간어린이집 원장 등이 참석해 ‘풍년기원 오방색 띠 장승세우기’, ‘모심기’, ‘미꾸라지 및 논우렁이 방사’ 등을 진행했다.
당초계획은 아이들과 주민들을 초대해 전통모내기 체험을 함께하고, 고향의 향수를 되살리는 동네잔치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 관계자들만 참여하는 소규모행사로 대신했다.
생태텃논은 120㎡ 규모로 안양천 하안교 옆(금천교 둔치방향) 가산동 340-2번지에 조성됐다.
텃논과 더불어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미니연못도 2개소를 조성, 전통솟대를 세우고 창포, 구절초, 해국, 물망초, 수련, 속새 등을 식재함으로써 생태텃논과 더불어 도심 속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양천변을 산책하러 자주 온다는 한 주민은 “앞으로 금천구 도심에서도 벼가 자라고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즐겁다”며 “자녀들과 텃논을 구경하러 더 자주 오겠다”고 말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금천구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10월 가을걷이행사 때는 풍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여러 주민분들과 함께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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