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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은평구 "'實事求是’ 실용행정으로 내실있는 변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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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은평구 "'實事求是’ 실용행정으로 내실있는 변화 이끈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6.01.21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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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새해 설계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2016년 새해를 맞아 “올해도 행정 안과 밖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기댈 곳 없는 주민을 보듬는 따뜻한 공동체, 누구나 꿈꿀 수 있는 행복한 공동체를 소망한다”며 “올해도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실사구시’의 실용행정으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선5기 이후 지속적으로 일궈온 지역 공동체 지향의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영역과 마을을 연계하고 지원해 한차원 높은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무엇보다 행정의 혁신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은평에 살고 싶은 이유’가 쌓여 ‘은평에 사는 것’이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 조성

국민 안전이 위협받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단단히 새기겠다는 각오다.다행스럽게 효과적이고 빠른 대처와 헌신적인 구민 동참으로 단 한명의 확진환자도 없이 무사히 넘겼지만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절감한 사례였기 때문이다.

구는 이에따라 60개 병원과 학교의 질병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오염지역 입국자 조사와 11곳의 표본감시기관을 운영해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현재 1보건소,1분소,2지소 체제의 탄탄한 보건 인프라를 활용해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뉴얼이 작동하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라는 명제 아래 현재 학교과 지하철역,어린이집 등 지역내 196곳에 설치된 심장제세동기도 골든타임 안에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면서 생활주변 위험시설물 952곳의 안전점검엔 자율방재단 등 6개 단체 900여 주민이 주기별로 참여하는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또 각종 재난데이터를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활용되는 최적의 상황별 처리지침을 만들어 꼼꼼하게 대비하고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홀로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원격으로 확인하는 생애주기별 안전대책도 마련한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살피고 돌보는 공동체 기반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기법을 활용한 도시기반시설의 설치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여성친화도시’인증을 계기로 1만 8000여 건을 이용한 여성안심택배와 5000여 명의 밤늦은 귀가를 도운 여성안심스카우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취약계층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구조가 불러온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절실한 만큼 공동체 중심의 ‘나눔경제’가 뿌리내리도록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해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 안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이렇게 얻은 이익은 지역에 돌려주는 선순환구조가 공동체의 중심이 돼야한다는 것이다.이를위해 40억 원 규모의 사회적기금을 조성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등이 공고히 자리 잡도록 투자하기로 했다.

가계부채가 폭증하면서 불법추심을 동반한 악성채부로 생업을 포기한 주민이 늘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실채권의 소각과 채무의 조정,금융복지상담을 민간과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현장 중심의 촘촘한 복지전달체계 구축 방안으로 현재 시범 운영중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모든 지역으로 확대해 마을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아울러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한 이웃의 보루가 될 가족통합지원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관,소규모 노인복지센터,경로당 등을 확충한다.

◆미래성장동력 3대축(수색역.혁신파크.가톨릭병원) 개발 추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앞선 공동체 분야를 지지해주는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갖추는 것이 미래 지역발전의 선결 과제이기 때문에 수색역과 은평뉴타운, 서울혁신파크 일원을 지역 발전의 핵심 3대 성장 축으로 조성하고 모든 지역으로 효과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대륙과의 교통요충지인 ‘수색역세권’은 상암DMC와 연계한 쇼핑·문화·교통의 중심으로 삼아 자연스럽게 DMC의 젊은 유동층을 유치해 유동인구가 넘쳐나고 상업·업무·숙박·철도·광장 등 복합개발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증대시킬 계획이다.생산유발효과 2조 3000억 원,12만 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인근 생활권까지 확대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서울 서북부의 중심도시 역할이 기대되는 미디어산업 기지이자 젊은층이 찾아오는 문화공간,제2의 타임스퀘어로 만들자는 목표다.

현재 건립공사가 진행중인 800병상 규모의 은평성모병원을 완공해 보호자 없는 병동 등 선진의료체계를 마련하고 은평뉴타운에 건립중인 쇼핑센터와 호텔을 한데 묶어 의료와 관광이 가능한 단지로 조성한다.여기에 북한산과 앵봉산의 자연환경과 인근 문화·관광인프라도 연계시켜 의료관광단지 조성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혁신파크’는 옛 국립보건원 부지 11만㎡ 규모에 2300명의 상주인력과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서울의 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례들이 지역에 잘 녹아들도록 효과적으로 지원해 공동체도 탄탄히 하면서 일자리도 늘린다. 울타리를 개방해 쾌적해진 공간에 문화와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주변 상권과도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서울기록원’도 첫 삽을 뜨게 된다. 기록원은 1만 5000㎡ 규모에 중요기록물 100만점을 보존하고 참여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건립된다.

교통분야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와 서부경전철 건설,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역세권 개발과 지역의 경제·관광 등과의 연계 발전전략을 치밀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사업도 관련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등 대중교통체계 강화로 지역발전을 뒷받침한다는 생각이다.

◆지역 문화 융성으로 지역발전 견인

우선 연간 800만 명이 찾는 북한산을 유일하게 구의 브랜드로 선점한 ‘북한산韓문화체험특구’지정 효과를 지렛대 삼아 지역의 문화 융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빼어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한옥마을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삼각산미술관,너나들이센터,셋이서문화원,천년고찰 등의 시설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북한산과 백련산, 봉산과 앵봉산을 아우르는 총 25.7㎞, 5개 구간의 은평둘레길을 줄기로 11곳의 지하철 역세권과 13곳의 전통시장, 산재한 문화적 자산을 조밀하게 연결한다.

‘은평누리축제’를 구민 참여를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행복한 공동체의 문화축제로 발전시키면서 ‘은평파발제’를 새롭게 복원해 통일의 길목이자 대륙과 소통하던 전략거점인 지역의 역사적·지리적 의미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연신내 문화거리를 특색 있는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명품 문화지대로 만들어 지역 상권과 상생토록 하고 숲속공연장과 문화예술회관, 도서관 및 학교 등 지역 곳곳에 문화의 향기가 넘치도록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회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

‘평생학습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배움 공동체 실현이 목표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부모들이 자신의 삶을 가꿀 수 있도록 2018년까지 구립어린이집 18곳을 추가 건립하고 2개소 4개반의 시간제 보육기관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방과후 수업 등의 과정에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체계적으로 엮어 공동체와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 신사동 공공도서관 건립으로 거점도서관체계를 완성하고 지역 곳곳의 85개 작은도서관과 연결해 구민 누구나 풍부한 지식정보를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많은 청소년이 찾는 연신내 권역에 여가와 문화·교육공간이 마련된 소규모 청소년 복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아울러 자신만의 재능과 지식, 경험을 나누고 싶어 하는 숨은 고수 1400여 명이 다양한 배움터를 개설해 곳곳의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토록 하면서 은평시민대학 운영은 권역별 교육수요를 특색 있게 담아내 평생교육공동체의 주춧돌로 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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