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코로나發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 급감
상태바
코로나發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 급감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6.08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까지 FDI 신고액 570만달러…작년 상반기의 3.5% 수준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급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FDI는 신고금액 기준으로 570만달러(13개 기업)에 그쳤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FDI 신고금액 1억6470만달러(19개 기업)의 3.5%에 불과한 수준이다.

FDI 도착금액 기준으로는 올해 1∼5월 188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14.3%에 머물고 있다.

작년 FDI 신고금액 9억650만달러를 달성했던 인천경제청은 올해 FDI 목표액(신고)을 6억5600만달러로 정한 상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지난해 영종국제도시에 첨단항공물류센터 '스카이로지스'를 유치했고 송도국제도시에는 '오덱'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과 'EMP벨스타' 저온복합물류센터 등을 유치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확산 우려와 소비침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고 돈을 벌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외국인·외국계 기업이 애초 계획했던 투자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2021년 전 세계 FDI가 30∼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국제도시를 주축으로 투자 유치와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최근 10여년간 국내 다른 경제자유구역들의 롤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 3년간 국내 전체 경제자유구역 FDI 신고금액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차지한 비중은 2017년 58.7%, 2018년 80.5%, 지난해 88.4%에 달했다.

한편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 간 이동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 투자 유치 협상 대부분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상통화와 이메일 등을 활용해 잠재적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지속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이미 투자한 기업들을 통해 신규 투자 유치와 증액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