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악용하여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8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8명은 기존 대출상환금 명목으로 8억8000만원을 피해자 39명으로부터 수거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혐의이다. 경찰은 수금책 A씨 등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피해자들에게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이고, A씨 등은 금융기관ㆍ금융감독원 출장 직원 행세를 하며 피해자를 만나 위조된 금융기관ㆍ금융감독원 명의 대출상환서를 보며준 후 피해금을 수거했다.
특히 이들 중 A씨는 자신이 수거한 내역을 일일이 장부에 기재해 관리하면서 단독으로 피해자 23명로부터 5억3000만원의 금액을 수거·전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전국매일신문] 원주/ 안종률기자
iyahn@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