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회(의장 이경철) 손영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산림내 화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손 의원은 “요즘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산을 찾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산림내 화재가 등산객과 보행약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짚어보고자 한다”며 “최근 10년간 서울시 산불발생 현황을 보면 우리구가 19건으로 서울시자치구 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면서“우리구 산불대응 개선방안으로 세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두 번째로 “산불감시시설인 CCTV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구엔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 초안산 4개소의 산지형 공원이 있으나 산불감시시설 CCTV는 수락산 7대, 불암산 5대, 영축산 3대, 총15대밖에 설치돼 있지 않다”며 “산불발생원인이 대부분 등산객 실화로 의심되고 산불가해자를 검거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CCTV 설치는 산불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끝으로 ‘야간 산불발생시 대응방안’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올해 3월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다들 기억하고 계실 것으로 새벽 3시 30분경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진화헬기는 아침 7시경 투입됐다. 야간에는 안전상 헬기를 운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 산불발화 지점이 약120m로 비교적 낮았고, 소방호스 등 장비투입이 가능해 크게 확산되는 것을 막았으나, 산 정상에서 산불이 발생됐다면 대형 산불로도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이에 야간 산불발생 시 산불확산방지를 위해 수막시설 또는 산불진화 기계화시스템을 구축해 초기에 효과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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