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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원비 감면 제각각 인천지역 학부모들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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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원비 감면 제각각 인천지역 학부모들 불만 고조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6.1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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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이틀가는데 6월 원비 그대로"
당국 "유치원마다 재정 여건 다르다"

사립유치원의 등원 수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의 원비 감면이 제각각으로 이뤄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전체 사립유치원 217곳은 교육부의 등교 수업 지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등원 수업을 시작했다.

수도권 다른 지역 초중고와 똑같이 이들 유치원은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내 등원’과 ‘한 교실당 10명 이내 수업’이라는 기준을 지키고 있다.

교육당국은 교실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 1∼2회 등원, 격일제 등원, 격주 등원 등의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원격과 등원 수업을 병행한다는 지침이다. 등원 수업일수는 줄었고 다수의 학부모는 수업일수가 준 만큼 원비도 어느 정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6월 원비를 기존과 동일하게 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일정 액수를 감면하는 곳도 있다. 감면 규모도 유치원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등원 수업이 이뤄지지 않은 3월부터 5월26일까지는 교육부와 인천교육청이 예산을 분담해 모든 사립유치원에 수업료 절반을 지원했고, 유치원들은 이 기간 원비를 전액 환불했다.

등원 수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는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끊겨 사립유치원의 원비 감면도 제각각 이뤄지고 있다. 한 주에 1∼2번 혹은 격일로 아이를 보내면서도 원비를 그대로 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이 같은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사립유치원마다 재정과 인력 여건이 달라 원비 감면에 대한 일률적인 지침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인천을 포함한 10개 지역 교육청만 3∼4월분에 더한 5월분 수업료까지 지원했다”며 “일부 유치원은 퇴원율을 낮추기 위해 자율적으로 (6월) 원비를 감면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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