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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사업자 은행서 19조 더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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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사업자 은행서 19조 더 빌렸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6.2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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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예대율 규제 풀어주며 기업 대출 유도
코로나19 더 장기화한다면 건전성 악화 우려

개인사업자들이 올들어 주요 은행에서 빌린 자금 규모가 19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주요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이달 17일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74조1140억원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말보다 2조7520억원 늘어난 규모다.

중소기업 대출은 올해 들어 17일까지 3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올해 3∼5월에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전월 말 대비 증가 폭이 2조∼3조원대였지만 3월에는 약 5조4천억원, 4월에는 8조4천억원, 5월에는 7조4천억원 각각 전달보다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에게 준 대출만 분리해 보면 이달 17일 잔액은 256조5259억원이었다.

올해 증가 폭은 19조1199억원에 달한다. 5월 말부터 이달 17일까지 3주가 안 되는 기간에 5조원이 넘게 늘어났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2018년 12월 말에서 작년 6월 말 사이에 7조7천억원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올해 비슷한 기간에 증가 폭이 2배를 넘어섰다.

또한 대기업 대출도 올해 빠르게 늘어났다.

17일 기준 주요 은행 대기업대출 잔액은 총 약 89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6조9천억원 많아졌다.

지난 2018년 말부터 작년 6월 말까지 반년 증가 폭은 6775억원에 불과했다.

현재 은행들은 기업 대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은행이 기업 자금 확보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정부 요구가 커졌다.

금융당국은 예대율(대출/예금 비율) 규제까지 풀어줘 가며 은행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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