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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지난 2년 시의회와 현안마다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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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지난 2년 시의회와 현안마다 충돌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20.06.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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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석 의장 “의회 무시하는 시장 성공 못해” 직격
서완석 의장
서완석 의장

서완석 전남 여수시의회 의장이 2년의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치면서 권오봉 여수시장의 일방적인 불통 행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 의장은 최근 열린 제201회 정례회 본회의 폐회사에서 “시의회의 의견수렴 없는 시 정부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정책수립은 시작부터 순탄치 못하고 정책 성공 또한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의회와의 갈등은 물론 지역사회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사전에 의회와 협의를 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이어 “많은 사업과 정책이 의회와 갈등을 빚었고, 사전에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사후에 의회에 보고해 갈등과 부작용이 뒤따랐다. 한둘이 아니”라며 “이런 사태를 놓고 의회가 발목을 잡는다, 의회가 반대해서 일을 못 하게 했다는 여론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권오봉 여수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 명칭 개정안, 낭만포차 이전 문제,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부지 민자 매각,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부지 제공 등의 현안에서 서로 충돌했다.

또 문수청사 폐지 및 통합청사 건립 계획, 만흥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여수형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 등 시민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사안에서도 충돌이 잦아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서 의장은 이 같은 지난 2년간 벌어진 갈등의 원인이 권 시장의 일방적인 불통 행정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서 의장은 “의회를 무시하고 주민의 대표인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존중하지 않고는 시장이나 시 정부는 성공할 수가 없다.

의회가 동의하고 승인해 줘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 정부에서는 의회를 존중하고 정책과 사업을 결정할 때 반드시 사전에 의회와 협의해 가장 좋은 대안을 마련해서 결정하고 추진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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