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취임 2주년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Ⅰ) “중구가 고용위기지역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
상태바
취임 2주년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Ⅰ) “중구가 고용위기지역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6.24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항·항만 위치 지역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타격 커
각종 통계, 지역 현실 반영 못해
시·관계기관과 심도있게 논의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사진)은 “중구는 공항과 항만이 위치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불안과 지역경제에 미칠 타격이 크다고 판단돼 지난 4월23일 신속히 고용노동부에 ‘중구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홍 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많이 어려워져 중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신청했는데, 지금 진행상황과 관련 “중구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를 비롯 관계기관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난해 국제여객 세계 5위, 국제화물 3위 등 역대 최대의 성과를 달성했던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올 5월까지 여객 수는 1000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이며, 운항 수도 52% 수준으로 개항 이래 항공여객운송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천공항 상주업체 및 연관 사업체의 경영난이 심화됨에 따라 근로자들에게 유급 및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등 공항 생태계에 순차적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인천항도 코로나19로 지난 1월말 카페리 여객 운송이 전면 중단돼 크루즈 여객은 전무한 실정이며, 연안 여객 수도 전년 동기대비 10만 명(28.3%) 줄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태이다. 특히 여객담당 부서 직원의 경우 대부분 유급휴가 중으로 경영 악화로 인한 대규모 실직이 우려되고 있다.
 
홍 구청장은 “중구지역의 경제도 어렵다”고 전제한 뒤 “코로나 사태 속 중구 내 신용카드 매출액(2020년 2월 기준)을 보면 지난해 동기대비 14% 감소했다”며 “차이나타운이 소재한 북성동(25.2%), 종합어시장이 소재한 연안동(20.6%), 신포국제시장과 인천개항장 문화지구가 있는 신포동(10.6%) 순으로 매출액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욱이 공항·항만업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업체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하는 추세이며, 공항경제권인 공항신도시 상인회와 월미도상인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후로 상인들이 체감하는 매출액감소가 50%이상으로 나타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홍인성 구청장은 “현재 공항 관련 업체 중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가 많아 고용위기지역 지정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각종 통계가 중구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고용상황이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악화됐다는 객관적 자료 확보에 수개월 동안 데이터 축적을 필요로 하는 등 어려움이 있으나, 실업 등 대규모 고용조정이 예상되는 초유의 사태인 만큼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현장실사 및 지정 검토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