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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갯골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 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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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갯골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 규명하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6.2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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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추가 모니터링
“물고기 사체 1천여 마리로 증가
용현갯골 복원계획 수립 등 촉구”
미추홀구, 현재 원인규명중
인천 미추홀구 용현지구 공유수면(일명 용현갯골)에서 최근 물고기 집단 폐사체가 확인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6일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25일보다 더 많은 1000여 마리의 물고기 사체가 확인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인천 미추홀구 용현지구 공유수면(일명 용현갯골)에서 최근 물고기 집단 폐사체가 확인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6일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25일보다 더 많은 1000여 마리의 물고기 사체가 확인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인천 미추홀구 용현지구 공유수면(일명 용현갯골)에서 최근 물고기 집단 폐사체가 확인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6일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25일보다 더 많은 1000여 마리의 물고기 사체가 확인됐다.
 
이에 미추홀구 환경보전과는 현재 원인 규명 중에 있다.
 
용현갯골수로는 인근 용현5동의 주민들이 지난 1994년부터 악취 피해를 호소하며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곳이다.
 
또 시가 지난해 12월 30일 용현갯골 매립 실시계획을 승인한 곳이기도 하다.
 
미추홀구 용현갯골 매립 계획은 학익동 723 일대(연안교 상부) 갯골수로를 매립해 물류유통시설 2만 2994㎡, 도로 3467㎡, 녹지(완충녹지) 8720㎡를 설치할 계획 등을 담고 있다. 공사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 환경과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갯골수로의 매립은 악취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홍수 등 유사시 방재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매립을 반대해왔다.
 
더욱이 지금까지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됐음에도, 악취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큰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실제로 물고기 집단 폐사는 물 관리 문제뿐만 아니라 하천 생태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특히 현재 원인이 파악되지 못한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했고, 아직도 악취 및 물고기 집단 폐사 같은 문제들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미추홀구청과 지자체는 인근 남항 하수종말처리장 및 하수 수질 검사 등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을 규명하라”고 전제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용현갯골 매립이 아닌 복원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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