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역내 도시농업공동체와 뜻을 모아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하는 ‘도시농업공동체 수확물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시농업은 자투리땅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채소 등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양봉 등 곤충을 키우는 것으로, 주민간 소통과 힐링을 돕고 가꾸는 재미와 행복감을 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 도시농업공동체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민들이 도시농업을 함께 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구성한 단체다. 구에는 6월 현재 텃밭,양봉,곤충 등 모두 15개 도시농업공동체가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 도시농업공동체는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두고 구와 논의한 결과, 상추와 고추 등 텃밭 작물과 꿀 등 다양한 수확물을 주기적으로 기부하는 데 뜻을 모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선한 채소를 사먹기 어려운 이웃들과 정성껏 재배한 싱싱한 농산물을 나누자는 것이다.

도시농업공동체는 지난 17일 탓밭 등에서 수확한 채소류와 꿀을 처음으로 종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했다. 대부분 농산물이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에 주안점을 두고 ‘당일 수확,당일 기부’ 원칙을 세워 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일괄 수합해 푸드뱅크에 전달했다. 앞으로 이같은 나눔을 주 1회 정도 정례화 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임형찬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