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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서산시, 부패된 ‘농산물 꾸러미’ 배송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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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서산시, 부패된 ‘농산물 꾸러미’ 배송 말썽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20.07.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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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내용물 포장에 학부모 반발
서산시의회, 공급업체 지도점검 촉구
학교급식센터를 찾아 농산물 꾸러미를 점검하고 있는 서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 [서산시의회 제공]
학교급식센터를 찾아 농산물 꾸러미를 점검하고 있는 서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 [서산시의회 제공]

충남 서산시에서 코로나19로 여파로 등교하지 못하는 초중고 학생 가정에 공급되는 ‘농산물 꾸러미’ 중 일부가 부패된 채 배송되는 등 내용물이 부실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은 최근 시청 브리핑 룸에서 “학생 가정에 공급된 ‘농산물 꾸러미’의 신선채소류 등이 시들거나 변질된 상태로 배달돼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6만 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에는 쌀과 양파, 감자, 마늘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농산물, 가공품 등 12개 품목이 담겨있다. 그러나 ‘농산물 꾸러미’ 일부인 양파 등이 상한 채 포장돼 배송 됐음을 확인했다”며 “농산물 꾸러미 공급업체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농산물은 꾸러미를 구성한 농산물 중 양파, 대파, 감자 등은 더운 날씨로 변질 될 우려가 큰 품목인데도 불구하고 납품부터 분류, 배송에 이르기까지 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시 급식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양파를 공급했던 농가가 재고 소진으로 타 농가로 교체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납품 농가의 양파 상태가 좋지 않아 납품을 취소하고 타 농가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납품부터 포장과정까지 철저히 검수하고 품질불만 등 민원이 있을 경우 교환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 ‘농산물 꾸러미’ 공급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중단된 학교급식비 예산을 실효성 있게 활용해 학부모의 가정급식 비용부담을 줄이고 농산물 소비확대를 통해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시는 관내 초·중·고·특수 56개교 1만9437명 가정에 순차적으로 택배로 발송 중으로 하루 포장 작업량은 약 750상자 내외로, 30일 현재 5500여 박스가 배송 처리됐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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