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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50] 분당 차병원 세계 최초 간암 면역치료 반응 '조기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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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50] 분당 차병원 세계 최초 간암 면역치료 반응 '조기예측'
  • 이일영기자
  • 승인 2020.07.07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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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오수연·곽규범 교수팀
ADAM9 억제반응으로
간세포암 소실 등 확인
사진 왼쪽부터 이주호 교수 · 오수연 교수 · 곽규범 교수
사진 왼쪽부터 이주호 교수 · 오수연 교수 · 곽규범 교수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50]
이주호·오수연·곽규범 교수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오수연, 차의과학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김기진·곽규범 교수팀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ADAM9가 간암 항암치료 시 치료 반응 여부를 조기에 예측하고,생존 예후와 연관성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의학 연구분 야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 캔선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간암 환자의 ADAM9 발현 양상과 암 진행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암유전체 아틀라스 데이터베이스의 간암환자 370명 유전체 자료를 분석해 간암조직에서 주변조직보다 ADAM9 발현량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ADAM9 발현량이 높을수록 간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아짐을 밝혔다.
 
이 교수팀은 분당 차병원 간암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1차 표적치료제(소라페닙) 투여군, 1차 표적치료제 실패 후 면역항암제(니볼루맙) 투여군으로 나눠 ADAM9 mRNA 혈중농도 및 료 효과를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간암 치료 전 단계에서는 ADAM9 혈중농도가 일반인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간암이 완치된 환자에서는 일반인과 같이 ADAM9 혈중농도가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또한 면역항암치료제인 니볼루맙 투여 후 치료반응이 있는 환자군에서 ADAM9 mRNA 혈중농도가 조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주호 교수팀은 간암 1차 표적항암치료 실패 후 또 다른 치료제인 레고라페닙 투약 받은 환자가 NK 세포치료제의 병용 투여 후 ADAM9 발현이 억제되고 암세포가 완전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간암 1차 표적항암치료의 실패로 다른 료제인 레고라페닙을 투약 받았던 한 환자가 본인의 의지로 치료반응을 높이기 위해 NK세포 치료를 주기적으로 투여받고 얼마 전 완전관해라는 놀라운 치료 반응을 확인했다”며 “특히 간암 치료제로 널리 활용되는 소라페닙과 레고라페닙은 ADAM9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기전이 이미 보고된 바 있어 향후 NK세포 치료제와 복합 치료 시 상승작용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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