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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폭우로 농작물 침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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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폭우로 농작물 침수 속출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0.07.14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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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시·군에서 벼 2225㏊ 침수 밭작물 피해도 잇따라
도로법면 유실, 광주 12건·전남 52건 비바람 피해 신고
광주·전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13일 오전, 이틀간 18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진 순천시 도사동 일대 침수된 논을 허석 순천시장(앞쪽)이 현장 점검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광주·전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13일 오전, 이틀간 18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진 순천시 도사동 일대 침수된 논을 허석 순천시장(앞쪽)이 현장 점검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광주·전남에 이틀간 폭우·강풍이 몰아치면서 농작물 침수와 공공시설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광주시·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광양·구례를 제외한 전남 20개 시·군에서 2225㏊의 '벼 침수 피해'가 났다.

고흥 566㏊, 해남 511㏊, 무안 334㏊, 영암 211㏊, 신안 123㏊, 나주 98㏊, 함평 94㏊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나주 농가 6곳에서 고구마·고추 등 밭작물 6.8㏊가 침수됐다. 순천·담양에서는 각 0.3㏊의 고추와 콩이 물에 잠겼다.

순천·해남·장성 등 7개 시·군 농작물 시설하우스 79동에서도 8.5㏊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주택 침수도 이어졌다. 목포 6동, 장성 1동, 완도 1동 등 주택 8동이 침수됐다가 복구됐다.

공공시설인 도로 법면(건설 과정서 흙을 쌓거나 깍아 형성된 경사면) 3곳도 일부 유실됐다.

광양 진상 20m, 담양 월산 10m, 무안 삼향 5m가량의 토사가 호우에 떠내려갔다가 복구됐다.

영광 법성에서는 집 뒤 돌담 3m정도가 무너졌다 응급 복구됐다. 장성 북이면 국도 15호선 급경사지도 붕괴됐다. 

이날 오전 6시10분께에는 목포시 용해동 모 초등학교 앞 도로가 침수돼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전남 소방당국은 총 52건의 강풍·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도 주택·농로·상가 침수, 하수구 막힘 등 침수 피해 12건이 접수됐다. 가로수 2개가 파손돼 복구 작업도 이뤄졌다. 지역 곳곳에서 차량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일부 뱃길도 막혔다. 목포·여수·완도 53개 항로 88척 중 15개 항로 18척이 통제 중이다.

지리산·월출산 모든 탐방로의 입산도 통제되고 있다.

광주 서구 농성동 천변좌로 광천1·2교 하부도로, 광산구 산막동 벽파삼거리 지하차도 등 광주 지역 침수 우려 도로 7곳의 통행은 모두 해제됐다.

광주시·전남도는 추가 피해 현황 파악과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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