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지자체들 관광객 유치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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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지자체들 관광객 유치 ‘골머리’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7.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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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와도 걱정, 많이 와도 고민"…일부 해수욕장은 개장 포기
여름 피서객 분산 전략·손목밴드 착용·야간엔 치맥 못 먹어
경포 해수욕장 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포 해수욕장 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마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전국 피서지 지자체가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야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전국 대규모 해수욕장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여행지발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해당 주민과 지자체는 서늘한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일부 해수욕장은 아예 개장을 포기하기도 했다.

●“잘 지켜온 청정방역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우려를 넘어 n차 감염 공포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신혼여행은 물론 여름 휴가 대체지로 주목받는 제주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가뜩이나 제주를 여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n차 감염 우려는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간 70대 여성과 접촉자 4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제주 지역사회로 n차 감염이 확산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여행객 분산 전략·물놀이 자제 계도

제주도는 관광객이 일부 지역에 너무 몰리지 않도록 분산전략을 쓰고 있다. 도는 소위 핫플레이스 8곳을 ‘코로나19 방역 클러스터’로 구축, 관리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수욕장 혼잡도를 3단계로 나눠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 1단계(녹색)일 때는 방역 지침을 준수해 운영하고, 2단계(황색)가 되면 해수욕장 출입과 물놀이를 자제하도록 계도한다. 3단계(적색)가 되면 해수욕장 이용 제한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파라솔 등 피서 용품 대여 중단, 주요 출입구·주차장 통제 등 관광객 분산 조치를 시행한다.

●“자체 방역 관리 어려워”…동해안 일부 해수욕장은 아예 개장 포기

올해 강원 동해안에 개장한 해수욕장은 80곳으로 지난해보다 12곳이 줄었다. 동해 1곳과 강릉 5곳, 삼척 6곳 등 12곳은 마을 주변 공사나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해수욕장 운영을 아예 포기한 것이다.

동해시 대진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은 14일 임시총회를 연 결과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의 체온 측정 등을 자체적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 올해 개장을 포기했다.

동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는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모든 방문객에 대해 발열 체크와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야간에 치맥 못 먹고 마스크 안 쓰면 벌금…집합제한 행정명령 조치

전국의 주요 피서지 지자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집합제한 행정명령’이라는 조처를 내렸다. 행정명령 대상은 지난해 이용객 30만 명 이상인 대형 해수욕장으로 부산 해운대, 강릉 경포, 제주 협재와 함덕 등 전국 21곳이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음주 및 배달음식은 물론 싸 온 음식도 취식할 수 없다. 행정명령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해운대 등 부산 해수욕장 5곳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단속된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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