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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여성1인가구 ‘맞춤형 여성안전정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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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여성1인가구 ‘맞춤형 여성안전정책’ 확대
  • 백인숙기자
  • 승인 2020.07.2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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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방범창, 안심비상벨 지원 등 여성1인가구 안심마을조성
‘전국최초’ 지적장애여성 배회감지기지원, 스마트안전조명 설치
여성안심보안관이 불법촬영 카메라탐지기를 이용해 공중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관악구제공]
여성안심보안관이 불법촬영 카메라탐지기를 이용해 공중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관악구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안전정책’을 대폭 확대했다. 구는 여성1인가구 비율이 전국 1위(26.3%)로 고시원, 원룸 등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시설이 밀집해 있어,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다양한 여성안전관련 정책을 펼쳐왔다.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시범설치한 신림역일대 스마트 안전조명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시범설치한 신림역일대 스마트 안전조명

먼저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2018년 10월, ‘전국최초’로 주민 누구나 집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불법촬영카메라 탐지기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여성단체, 자원봉사자 등 총200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여성안전주민감시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관할경찰서와 협업해 ‘여성안심원룸’ 인증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원룸건물주나 거주하는 주민이 인증을 요청하면 65개 항목에 대해 경찰과 합동 진단해, 일정요건을 충족할 경우 우수원룸으로 인증하고 인근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또 여성 1인가구 안심마을 조성을 위해 지난해 170가구에 안심홈세트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안심홈 3종세트(현관문 보조키, 문 열림 센서, 휴대용 비상벨)를 200가구에 지원한다. 올 7월부터 주거침입위험이 높은 4개동(청룡동, 신원동, 서원동, 서림동)을 시범 선정해 총 200가구에 안전방범창이나 안전방충망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이와 함께, 여성 1인가구 단독(점주)운영 점포 25개소에는 안심비상벨을 설치·지원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점포를 만들고 여성 영세자영업자의 경제활동을 돕는다.

한편 올 1월 ‘전국최초’로 발달장애여성(만12~39세) 및 경계선지능장애 청소년(만12~18세) 100명을 대상으로 위치추적기(GPS)가 탑재된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을 시행해 지적장애여성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올 3월에는 신림역인근에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범죄나 사고상황을 미리 판단하고 이를 스마트관제센터에 알리는 스마트안전조명(10대)을 ‘전국최초’로 시범 설치하기도 했다.

관악구 골목길 내 여성안심귀갓길 조성전경
관악구 골목길 내 여성안심귀갓길 조성전경

이밖에도 범죄취약지역 등 49개소에 방범용 다목적CCTV 총183대를 올해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안심골목길 조성, 디자인 조명설치 등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구는 올1월 여성가족부지정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관악범죄 없는 안전도시(TF)’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여성안전정책을 발굴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여성1인가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26.3%) 지역적특성에 걸맞게 여성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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